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✈️ Travel

🍷 1572년부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네 - Como 근교 Palanzo에서 🗺️

by 동구 2025. 12. 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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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12.08 - [✈️ Travel] - Lake Como 근교 숙소 추천 | 조용히 쉬기 좋은 에어비앤비 & 드라이브
 


Como 드라이브하는 동안 만났던 동네


돌벽에 닿아 있던 햇빛,
닫혔다 열린 셔터,
사람 없는 오후의 소리.

그리고 작은 가게들.



처음 발을 들였을 때 🏘️

 


구석구석 돌아다니는 동네마다
분위기가 다르다.


집들은 조금씩 기울어 있고,
골목은 계획 없이 이어지고,
길 끝이 갑자기 막힌다.


초록초록한 나무문에
오래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안정감을 준다




Casa del Combattente


구글지도에서 보다가
너무너무 괜찮아보이는 식당을 발견했다



이 주변은 이탈리아 사람들의 생활이었다.

사람이 오가는 속도도 느리고,
조용하다.

이런 동네는
잠깐 스쳐가면 잘 안 보이고,
조금만 있으면 갑자기 편해진다.



식사는 못 하고, 그냥 한 잔 🍹


식사를 하려던 곳은 마감.
그래서 그냥 아페롤 스프리츠 한 잔.

기대 없이 들어간 바인데
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.


말 많지 않고,
음악도 크지 않고,
괜히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안 보이는 공간.

https://maps.app.goo.gl/xEbn1hTFhWuRDEaR7?g_st=ic

Ristorante Casa Del Combattente · 4.6★(151) · 음식점

Piazza Cavalier Emilio Fasola, 1, 22020 Palanzo CO, 이탈리아

www.google.com




1572년 와인 만들던 공간 🍷

 



여기서 제일 좋았던 공간은 이 작은 박물관

https://maps.app.goo.gl/R13PtcTGtXKnJ1uP7?g_st=ipc

Il Torchio del 1572 (The Presswine of the year 1572) · Faggeto Lario, Province of Como

www.google.com


Il Torchio del 1572는
실제로 이 마을에서
와인을 만들던 프레스가 남아 있는 장소.

두꺼운 나무 구조,
손으로 돌렸을 스크류,
돌벽에 남은 사용 흔적들.

와인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
와인이 ‘일’이던 시절이
그대로 멈춰 있다.

설명 없어도
이 마을이 어떤 곳이었는지 바로 느껴진다.



와인보다
이걸 만들던 시간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.





마을마다 분위기가 진짜 다르다 🎭

 


조금만 걸어도 분위기가 확 바뀐다

• 어떤 마을은 돌색이 짙고
• 어떤 곳은 빛이 더 많고
• 어떤 골목은 따뜻하고
• 어떤 골목은 살짝 쓸쓸하다





해 지는 풍경 🌅

 



해 질 무렵

빛은 천천히 내려오고,
풍경은 갑자기 부드러워진다.

위에서 보든 아래에서 보든 상관없이
그냥 마주 보고만 있어도 충분했다



에어비앤비에서의 마지막 식사 🍝🦐


라면 한 젓가락에
카드게임



마지막 식사는
외식 말고 집에서.

대충 만든 파스타에
올리브오일에 구운 새우.

그리고 위에 올린 루꼴라까지

여행 중간 중간
이런 식사가 정말 좋았다.






안녕 아늑한 숙소 👋🏻✋🏻

 



체크아웃 전
관광세는 동전으로 남겨두고 나왔다.


여기서 잘 쉬었다는 표시로 남겨두고왔다.



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🤍


Palanzo는
사진을 다시 보면
왜 좋았는지는 바로 느껴진다.

Il Torchio del 1572가 남아 있는 이유도
아마 그거일 거다.

잘 보여주지 않아도
사라지지 않을 것들이 있는 동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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